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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고생, 개기다.. 욕이 아니라고? 비속어 같은 표준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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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딸기 작성일22-03-08 15: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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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는 표준어인지 비속어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그 중 비속어 같지만 엄연히 표준어인 우리말을 소개합니다.

    1. 개고생

    어려운 일이나 고비가 닥쳐 톡톡히 겪는 고생을 의미합니다. 비속어 같지요. 하지만 여기서 쓰인 ‘개-’의 쓰임은 우리가 아는 그 개가 아닙니다.

    단어 앞에 '개-'가 붙을 경우 ‘야생 상태의’ 또는 ‘질이 떨어지는’, ‘흡사하지만 다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헛된’ ‘쓸데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정도가 심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등 3개의 의미 중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망나니라고 부를 때는 ‘정도가 심한’의 개가 망나니 앞에 붙은 단어로 정도가 아주 심한 못된 사람을 뜻합니다. 개꿈은 개가 등장하는 꿈이 아니라 ‘좋은 꿈’의 반대로 쓰이기 때문에 ‘쓸데없는 꿈’을 뜻합니다.

    그리고 개떡은 ‘질이 떨어지는’ 떡의 흉내만 겨우 낸 질 낮은 떡을 말합니다. 같은 ‘개’라도 그 의미가 다르지요?

    2. 삐대다/개기다

    '한군데 오래 눌러붙어서 끈덕지게 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엄연히 국어사전에 올라온 표준어입니다.

    tvN <푸른거탑>의 한 장면

    ‘삐대다’와 비슷한 맥락에서 쓰이는 말로 ‘개기다’가 있지만 원래는 ‘개개다’가 표준어였습니다. "나한테 개개지 마라"처럼 쓰였다고 하는데요. 그러다가 2014년 '개기다'가 표준어로 등록이 되었다고 합니다.

    3. 조지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한 장면

    “못된 놈들을 모두 조지고 오너라.” 마치 조폭 영화에나 나올 법한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표준어입니다. '호되게 때리다', '일이나 말이 허술하게 되지 않도록 단단히 단속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4. 후리다

    “당신의 매력이 날 후리는군요.” 범죄 집단에서나 쓰일 것 같은 ‘후리다’는 ‘남의 것을 갑자기 빼앗거나 슬쩍 가지다’라는 뜻의 표준어입니다. 그 밖에도 ‘그럴듯한 말로 속여 넘기다’와 ‘휘둘러서 때리거나 치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매력으로 남을 유혹하여 정신을 매우 흐리게 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SBS드라마 <아내의 유혹>의 한 장면

    그렇다고 ‘당신이 나를 후립니다’라고 쓰는 건 자제해 주세요. 비속어도 아니지만 저속한 분위기를 내기 때문입니다.

    5. 쌈박하다

    ‘쌈박하다’는 ‘물건이나 어떤 대상이 시원스럽도록 마음에 들다’ 또는 ‘일의 진행이나 처리 따위가 시원하고 말끔하게 이루어지다’라는 뜻의 형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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