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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니, 더러운 녀석이었다"..맨유 전설, 21년 만에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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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딸기 작성일22-02-10 15:5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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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인 루니

    [스포티비뉴스=신희영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게리 네빌(47)이 웨인 루니(37)의 첫인상을 밝혔다.

    미국 OTT 서비스 업체 '아마존 프라임'은 루니의 다큐멘터리 '루니'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네빌은 이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나는 루니를 처음 봤을 때 그가 더러운 녀석이란 걸 알았다"고 말했다.

    네빌이 루니를 처음 만난 건 2001년이었다. 팀 동료인 니키 버트(47)와 함께 리저브(2군) 팀에서 에버턴과 맞대결을 펼친 때였다. 당시 에버턴에는 아직 1군 무대에 데뷔하지 않은 루니가 있었고, 둘은 그렇게 경기장에서 서로 처음 마주했다.

    경기가 시작되고나서 네빌의 시선은 오로지 루니에게만 꽂혔다. 16세라고 생각하기 힘든 그의 엄청난 경기력과 투지에 시종일관 감탄만 쏟아냈다.

    네빌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나는 루니를 보자마자 그가 더러운 녀석인 걸 알았다"며 "그는 경기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거리의 꼬마처럼 활개쳤다. 그는 모든 공을 위해 싸웠고, 모든 헤딩을 위해 점프했고, 모든 태클에 최선을 다했다"며 당시 루니의 활약상을 떠올렸다.

    이어 "루니는 목숨을 걸고 수비했고, 목숨을 걸고 공격했으며, 축구장에 모든 걸 던졌다. 그는 엄청난 재능까지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바로 그가 특별한 이유였다"며 루니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네빌은 "그를 봤을 때 걷는 것만으로도 힘이 느껴졌다. 때때로 선수들과 눈이 마주치면 그 선수가 성공할 수 있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 루니에게서는 그게 느껴졌다"며 "나는 루니가 성공을 바란다는 걸 알았다. 그는 그의 앞에 있는 모든 걸 파괴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루니는 이날로부터 몇주 후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아스널전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커리어 도입부를 환상적으로 장식했다. 이후로도 탄탄대로를 걸었다. 2004년 맨유로 이적한 뒤 13년 동안 253골 146도움을 올려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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