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영화에서 보던 장면이"…마비된 안동 시내 '대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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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발화한 산불이 인접지인 안동 시내까지 확산해 피란 행렬이 이어지는 등 도심이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있다.
25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오후 8시께 안동 지역의 주요 도심인 옥동과 정하동을 비롯한 시내 곳곳이 수백여대의 차량이 뒤섞이면서 도시가 마비됐다.
산불 확산으로 전 시민 대피령이 떨어지자 대피 차량은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고, 통신 장애마저 간헐적으로 나타나 시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안동시 옥동에 거주하는 박 모씨(29)는 "구급차와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도시 곳곳에 울려퍼지면서 시민들이 혼돈에 빠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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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사는 이 모씨(42)는 "도로 곳곳에서 전쟁터 피난 행렬과 같은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며 "재난영화에서 보던 상황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아수라장이 됐다"고 불안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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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안동을 덮친 불길은 안동대 인근 야산과 옥동 일대까지 도달해 안동시 전역이 자욱한 연기로 뒤덮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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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는 전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주민 대피소인 안동실내체육관은 이미 대피한 주민으로 가득 차 안동체육관으로 분산하고 있다. 현재 길안면과 임하면, 일직면, 남선면 주민 356명과 시설 입소자 770명이 체육관, 마을회관, 요양기관 등으로 피신해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서산영덕고속도로 안동분기점(JCT)∼청송교차로(IC) 구간 양방향 구간을 통제했다. 한국철도공사도 이날 안동-경주 구간 철도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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