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수척, 가슴 찢어져"…살 쪽 빠진 尹에 지지자들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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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에 살 빠진 윤석열 전 대통령 모습 공개
지지자들 "왜 이리 야위었나, 최소 예우 모르나"반대 지지자들 "술 안 마시니 안색 좋아져"
법정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이 26일 공개된 가운데, 수척해진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을 목격한 지지자들이 "최소한의 예우라는 걸 모르냐"면서 아우성을 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온 것은 지난 7월 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이후 85일 만으로,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내란 재판에 11차례 불출석했으나, 이날은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재판부가 첫 재판 중계를 허용해달라는 특검팀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이날 법정에 출석하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중계됐다. 영상을 통해 나온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 차림에 넥타이는 매지 않았고,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3617'이 적힌 배지를 단 모습이었다. 특히 전보다 살이 눈에 띄게 빠지고 흰머리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구치소에서 법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선 수갑과 포승줄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정에 들어설 때는 모두 푼 상태였다. 윤 전 대통령은 천천히 피고인석으로 걸어가 둘째 줄의 첫 번째 자리에 앉았다. 재판부가 있는 법대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다. 피고인석에 서 있던 윤 전 대통령은 재판장이 당사자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서 생년월일과 주소를 묻자 "1960년 12월 8일, 아크로비스타 ○○호"라고 답했다. 배심원이 유무죄를 판단하는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건 석방) 심문에서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구속이 되고 나서 1.8평짜리 방 안에서 '서바이브'(생존)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며 "방 밖으로 못 나가게 하는데, 강력범 이런 게 아니면 약간의 위헌성이 있다"고 했다. 건강 문제와 관련해선 "숨 못 쉴 정도의 위급한 상태는 아니다"라면서도 "여기 나오는 것 자체가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수척해진 윤 전 대통령의 근황이 공개되자 그의 지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왜 이리 야위셨나", "건강이 너무 안 좋아 보인다", "너무 마르셨다", "윤카(윤 전 대통령) 보니깐 마음이 찢어지겠다. 너무 수척해지셨고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신 것 같은데 최소한의 예우라는 걸 모르나. 여태껏 어느 정권에서도 전직 대통령을 이렇게 대하진 않았다. 진짜 악마 같다" 등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반면 반대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술 안 마시니 안색이 좋아졌다" 등 조롱 섞인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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